저는 스타벅스와 아웃백이 싫습니다.
최근에 유행하던 '된장녀, 된장남' 논란 때문은 아닙니다.
(그런 별 필요없는 논쟁에는 별로 끼여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단 명시)
저는 입맛이 굉장히 한국적입니다.
모든 음식을 모두 좋아해서 모두 잘먹고 맛있게 먹긴하지만,
역시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은 고전음식 들이거든요.
저는 그저 겨울에는 고구마 줄기 넣은 된장을 먹고 싶어하는 그런 놈이랍니다.
가끔 먹고싶은 음식들의 종류들을 생각하면서
과연 내가 몇살일까?라는 생각에 빠질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스타벅스의 커피맛과 아웃백의 고기맛이 더 맛있는 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뭐 동네마다 틀리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이 두 종류의 음식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벅스와 아웃백이라지만, 정확히는 전문 커피체인과 패밀리 레스토랑 전체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것은 바로, 분위기 때문입니다.
제가 커피 한 잔 하면서 바라는 것은,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친구와(그것이 이성친구라면 더욱 좋겠지요. 없지만(...)) 천천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이거든요.
고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를 "썰러"간다라고 하면
좀 더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친구과 스테이크 같은 걸 먹으러 가는 것은
뭐랄까 일반적인 밥먹으러 가는 것 보다는 가끔은 색다른,
분위기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라는 성향이 강하달까요.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선진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서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은 아직 너무 비쌉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저정도 가격이 들정도로 재료가 비싼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가격대의 돈을 제공하면서 고기와 커피를 먹기에는
스타벅스와 아웃백은 너무 시끄럽습니다.
뭐랄까...
제가 느끼기에는 연탄 삼겹살 집과 비슷한 분위기더군요.
그래도 연탄 삼겹살집은 애들은 좀 적은데,
아웃백에서는 애들 뛰어다니고, 시끄럽고...
솔직히 아웃백과 스타벅스가 비싸서 싫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 가격이든 간에 그 가격에 격이 맞다고 생각되는 분위기와 맛이라면
충분히 그 가격의 돈을 지불 할 용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는 술을 먹기 위해서는 잔당 7,8천원에 호가하는 가격도 서슴없이 지불하곤 합니다.
(물론 자주 갈 수는 없어 아쉽습니다만)
아웃백과 스타벅스 가격의 돈을 지불할 것이라면
저라면 좀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돈을 조금 더 낸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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